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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이언 성 헥사곤MI 대표, “제조업 디지털 전환으로 올해도 두자릿 수 성장”

브라이언 성 헥사곤MI 대표.

“디지털 전환(DT)은 같은 산업군에서도 니즈가 제각각입니다. 고객사에 따라 상황, 전환 정도, 핵심 사업부가 다르기 때문에 디지털 전환 사업을 하기 전에 고객사에 맞게 컨설팅하는 작업이 필요합니다.”

브라이언 성 헥사곤 매뉴팩처링 인텔리전스(MI) 대표는 올해 화두도 디지털 전환으로 꼽았다. 헥사곤MI는 넥서스 플랫폼으로 국내 제조기업의 디지털 전환 속도를 높여나갈 전략이다. 넥서스 플랫폼은 설계, 제어 예측, 측정 데이터 등을 운영하는 개방형 디지털 플랫폼이다.

성 대표는 “올해 산업계의 중요 화두는 디지털 전환과 제품 개발 주기 단축이라 생각한다”며 “제조업체들은 3D 프린팅, 적층 제조, 디지털 트윈 등 새로운 기술을 도입해 품질과 생산성을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제조산업은 더 짧은 시간에 여러 옵션을 평가하고, 결함을 조기에 발견, 해결해 설계 요구 사항을 더 빨리 충족하는 등 제품 개발 주기를 단축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헥사곤MI은 지난해 한국 매출이 전년 대비 10%이상 성장했다. 이는 자동차, 조선, 반도체 등 다양한 국내 제조 산업에서 디지털 전환 수요가 많아진 결과다. 국내 제조 산업이 첨단 산업으로 전환하거나 제품 개발 주기를 단축하려면 디지털 전환은 필수다.

성 대표는 “올해도 두자릿 수 성장률을 목표로 한다”며 “정부에서도 산업단지를 디지털화, 친환경화를 추진해 지역경제 혁신거점으로 키우려고 재정 지원이 강화되면서 디지털 전환 기회가 많은 상황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제조기업은 자동화에서 디지털 전환으로 자율화로 이어가려고 투자를 집중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제조업은 디지털 트윈 기술이 발전하면서 ‘자동화’에서 ‘자율화’로 제조 공정이 바뀌고 있다. 자동화는 정해진 시나리오 내에서 자동으로 작동한다면, 자율화는 예상을 벗어난 상황에도 시스템이 스스로 판단해 제조 공정을 운영하는 것이다.

헥사곤MI는 올해 넥서스 플랫폼으로 경쟁력을 확보할 전략이다. 넥서스 플랫폼은 지난해 9월 국내에 출시한 이후 국내 기업과 기술개념검증(PoC)을 진행했다. 의미있는 매출은 올해부터 나온다. 실제 국내 항공, 자동차, 조선업에서 넥서스 플랫폼 도입을 준비하고 있다.

성 대표는 “넥서스 플랫폼은 이미 해외 글로벌 제조 기업에 도입을 성공했다”며 “클라우드 기술이 적용된 플랫폼으로 제품 수명 주기 전반에 걸쳐 제품 개발에 생기는 문제를 해결해주고, 시장 출시 기간을 단축하는 데 도움을 준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사람, 기술, 데이터를 연결해 사용자가 상황에 맞춰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게 실시간 인사이트를 제공해준다”며 “넥서스 플랫폼은 현장 데이터를 분석해 제조 혁신 가속화를 지원한다”고 덧붙였다.

헥사곤MI는 높은 지정학적 불확실성, 유가, 환율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국내에 있는 헥사곤 계열사와 협력해 국내 제조업에 통합 기술을 제공할 계획이다.

박두호 기자 walnut_park@etnews.com